에너지연 개발 CIGS 박막 태양전지 기술, 과기정통부 장관상 수상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곽병성)이 자체 개발한 '폴리머 기판 적용 고효율 플렉서블 CIGS 박막 태양전지 기술'로 장관상을 수상했다.

에너지연은 지난 24일 열린 '2019 대한민국 기후기술대전' 우수성과 시상식에서 이 기술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CIGS 박막 태양전지 기술을 개발한 윤재호 에너지연 박사
CIGS 박막 태양전지 기술을 개발한 윤재호 에너지연 박사

폴리머 기판 적용 고효율 플렉서블 CIGS 박막 태양전지는 경량 유연 플라스틱 기판을 활용해 박막 태양전지 응용성, 광전변환효율을 끌어올린 기술이다.

CIGS는 구리, 인듐, 갈륨, 셀레늄 4원소로 구성된 화합물이다. 광흡수계수가 실리콘 대비 10배 이상 크고, 내구성도 높다.

재생에너지연구소 소속 윤재호 박사 연구팀이 기술을 개발했다. 이들은 고분자 기판에 적용 가능한 CIGS 박막 저온 성막기술, 리프트오프(Lift-Off) 공정을 적용한 CIGS 박막 태양전지 제조기술을 개발했다. 리프트오프 공정은 폴리머를 유리 기판 위에 얇게 코팅하고 떼어내 최대한 얇게 만드는 공정이다. 이들 요소를 적용한 태양전지 변환효율은 20.4%로 세계 최고 수준에 가깝다.

윤재호 박사는 “이번 기술 개발은 국내 대기업 사업 철수 이후 위축된 국내 CIGS 박막 태양전지 사업화에 새로운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