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해가는 회사도 살리는 '리더십 코칭'…"중기 관심 부족"

홍의숙 인코칭 대표.
홍의숙 인코칭 대표.

리더십 코칭 전문기업 인코칭(대표 홍의숙)이 자체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을 앞세워 기업 경쟁력을 높인다. 조직문화 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인코칭은 2003년 11월 문을 열었다. 27년간 리더십 코칭 한우물만 판 홍의숙 대표가 설립했다. 삼성, LG, 현대와 같은 대기업을 비롯해 1500여 기관·기업에 교육 프로그램을 공급했다. 국무총리실, 오라클도 포함됐다. 3만명이 넘는 기업인이 홍 대표에게 수업을 들었다.

지금까지 리더십 코칭을 받는다고 하면 해외에서 들여온 교육 프로그램을 듣는 것으로 인식됐다. 홍 대표는 국내 기업 환경에 맞춰 기존 시스템을 깼다. 개별 기업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

'코칭 포 유(COACHING FOR YOU)'가 대표 프로그램이다. 인코칭 R&D 센터에서 개발했다. 기업 대표와 임원 대상 교육이다. 수출에도 성공할 만큼 완성도가 높다. 중국, 말레이시아, 미얀마에 진출했다. 4개 주제 16시간 수업으로 구성됐다. 한 반에 20명 이내로 참가한다. 리더십 전문가 50여명이 강사를 맡는다.

현장 관리자를 위한 유디티에스(UDTS) 모델도 선보였다. 관리자는 조직 구성원과 원활히 소통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 구성원별 성향을 파악, 장점을 극대화하도록 키워주도록 훈련시킨다. LG화학, 현대케피코, 한국타이어 등에 제공했다.

인코칭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 인증을 획득했다. 지식서비스 분야 기업으로는 최초다. 연구개발 성과가 뒷받침된 결과다.

최근에는 영업직 관리자 전용 세일즈 리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홍 대표는 자신의 노하우를 집대성, '리더의 마음' 책을 출간했다. 교육 참여 기업 사례를 바탕으로 리더십 향상 비법을 풀어냈다.

리더십 코칭은 기업 생산성을 높인다. 제조업에 접목할 경우 구성원 이직률을 낮춰 불량률을 감소시킨다고 홍 대표는 설명했다. “망해가는 회사도 살려낸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임직원 자존감 및 상호 신뢰 회복을 통해 폐업 직전에 중소기업을 정상 궤도 위에 올려놓은 적이 있다고 부연했다.

리더십 사전적 의미는 영향력이다. 긍정적 영향력이 발휘되도록 행동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리더십 코칭이다. 그는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 관심이 저조하다고 아쉬워했다.


홍 대표는 “경제 여건이 어려운 지금 시기일수록 인재 육성을 통한 한 줄기 빛을 찾아야 한다”며 “대표와 임원이 먼저 자신감을 느낄 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의숙 인코칭 대표가 최고의 리더가 사람을 움직이는 법을 주제로 교보 북모닝 CEO 회원에게 강의하는 모습.
홍의숙 인코칭 대표가 최고의 리더가 사람을 움직이는 법을 주제로 교보 북모닝 CEO 회원에게 강의하는 모습.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