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출시를 앞두고 유통점은 조기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공식 예약판매 이전부터 다양한 경품을 내걸고 사전 예약을 접수하고 있다.
유통점은 갤럭시노트10이 5G 모델만 단독 출시되더라도 흥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와 S펜에 대한 고정 수요층이 존재하는 만큼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을 예상했다.
유통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10이 LTE 모델없이 5G 모델만 출시됨에 따라 5G 붐업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갤럭시노트만 기다리는 고정층과 하반기 기기 교체 수요가 그대로 신규 5G 가입자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갤럭시노트10이 갤럭시노트 시리즈 처음으로 화면 크기가 두 종류로 출시된다는 점도 기대요소다.
갤럭시노트를 사용하고 싶지만 큰 화면 크기에 부담을 느끼던 사용자에게도 어필할 수 있다. 작은 크기를 선호하면서도 S펜 때문에 감수하던 사용자는 선택권이 넓어진다.
집단상가 유통점 관계자는 “화면 크기가 작은 갤럭시노트10에 대한 문의가 하루에도 몇 건씩 접수되고 있다”며 “휴대성과 그립감이 좋으면서 갤럭시노트 기능과 S펜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라고 소개했다.
유통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이통사 프로모션은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유플러스가 방송통신위원회에 5G 스마트폰 과열 보조금 경쟁을 제기한 이후 소강상태에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일본의 수출 규제로 갤럭시노트10 생산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이통사 대리점 관계자는 “사전 예약을 접수하고 있는 데 공식 출시 이후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며 “하반기 이통 시장 대목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만큼 삼성전자가 대응 준비를 잘 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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