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 개도국에 직업훈련 노하우 전수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 개도국에 직업훈련 노하우 전수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사업단이 한국의 경제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직업훈련 경험과 기술을 아프리카·동남아·중남미 등 국가와 공유하는데 적극 나선다고 7일 밝혔다.

대표 사업은 직업훈련센터 건립이다. 사업단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수출입은행(EXIM)과 각국의 정부로부터 사업을 위탁받아 1998년부터 총 21개 국가에 36개의 직업훈련센터를 설립했다.

우즈베키스탄 사흐리삽즈 직업훈련센터, 베트남 산업기술학교, 카메룬 직업훈련센터, 필리핀 HRD센터가 대표적이다.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은 각 훈련원 설립 이후에도 매년 전문가를 파견해 교육과정, 행정, 사업관리에 관한 컨설팅을 지원한다.

글로벌 초청연수도 주요 사업 중 하나다. 개발도상국의 직업훈련 정책입안자, 공무원, 교사 등을 한국으로 초청, 직업교육훈련 노하우를 공유한다.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에 따르면 1998년부터 총 17개국, 약 2000여명 이상 직업훈련 교사 및 관계자를 국내로 초청했다.

문기섭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장은 “한국의 압축적 경제성장을 이끈 직업교육훈련 제도와 경험을 배우려는 개발도상국가들이 늘고 있다”면서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은 다양한 글로벌 지원사업을 통해 개도국의 직업훈련 역량을 강화하고 각 국가들과 우호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은 '아프리카 직업교육 및 자격제도 전문가 양성 사업'을 지난 7월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업단은 2017년부터 3년에 걸쳐 가나, DR콩고, 마다가스카르, 모잠비크,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8개국 45명의 교육부처 관계자, 실무자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전문연수를 실시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