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KAIST에 이어 '기술자문 특별전담팀'을 만들어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피해받는 국내 기업을 돕는다.
서울대 공대는 “일본 정부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로 타격을 입은 소재·부품·장비 100대 품목의 공급 안정화를 긴급 지원하기 위해 특별전담팀을 구성하겠다”고 7일 밝혔다.
특별전담팀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 금속, 화학소재 등 6개 분야에서 기술 자문을 지원한다.
반도체공동연구소 등 서울대 공대 소속 6개 연구소가 관련 산업 분야에서 국내기업에 기술자문을 지원하고, 공대 교수 320명도 SNU 공학컨설팅센터를 통해 지원할 방침이다. 특별전담팀은 이번 주 공식 출범한다.
차국현 공대 학장은 “기업과 대학 간 연구 협력으로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가장 시급한 소재·부품·장비 100대 품목의 공급 안정화를 위해 서울대 공대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자문 상담 신청은 SNU 공학컨설팅센터나 이메일을 통해 할 수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도 반도체·에너지·자동차 등 주요 산업 분야의 원천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문단'을 설치하기로 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