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교육(대표 양태회) 한국어 스마트러닝 솔루션 '클라스(KLaSS)'가 베트남 대학교 공식 커리큘럼으로 채택된다.
비상교육은 베트남 하노이 응웬짜이대(총장 응웬 띠엔 루언)와 '베트남 디지털 한국어교육 역량 강화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비상교육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포용적 비즈니스 솔루션(IBS) 프로그램 일환으로 이뤄졌다.
비상교육은 응웬짜이대 한국어학과에 클라스 솔루션 프로그램과 한국어 교재, 교수법을 지원한다. 전자칠판과 태블릿 PC 등 디지털 수업에 필요한 시스템을 구축한다.
2008년 설립된 응웬짜이대는 경제경영학부, 산업디자인학부, 커뮤니케이션학부, 건축·토목·환경학부, 외국어와 문화학부를 운영한다. 베트남 한국상공회의소(KOCHAM) 회원 학교로 베트남 내 한국기업에 많은 졸업생이 취업했다.
응웬짜이대는 비상교육 한국어교육 프로그램을 올해 가을 학기부터 한국어학과 정식 커리큘럼으로 채택하는 한편 사회취약계층(BOP) 청년에게 학교 수업과 별개로 한국어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한국어 이러닝 사이트 무료 아이디를 지급할 계획이다.
응웬 띠엔 루언 응웬짜이대 총장은 “응웬짜이대는 한국어 교육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고자 한다”며 “비상교육 최첨단 한국어교육 솔루션이 응웬짜이대 한국어교육 질을 끌어올리고 학교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어 인재를 양성해 베트남과 한국 간 교류·협력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상교육은 응웬짜이대를 시작으로 베트남 대학에 모두 24개 클라스 강의실을 설치하고 한국어 통·번역이 가능한 고급 인력 육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노중일 비상교육 해외전략사업부 총괄책임자는 “베트남 대학교 정식 커리큘럼에 클라스와 교재가 채택된 것은 의미가 있다”며 “한국어교육이 베트남 제2외국어로 뿌리내리고 중·고등학교 교육에도 확산되도록 응웬짜이대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