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커머스 업계가 예년보다 이른 추석(9월 13일)을 맞아 일찌감치 추석 마케팅 준비에 돌입했다. 경쟁사 보다 한 발 먼저 차별화된 상품과 혜택을 마련하며 '명절 특수'를 대비한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G마켓과 옥션에서 각각 '2019 한가위빅세일'을 실시한다. 선물세트를 비롯한 다양한 명절 관련 상품을 기존 대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이베이코리아는 추석 프로모션을 위해 7일까지 주요 카테고리 입점 판매자를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했다. 최근 6개월 간 판매 활동 이력과 고객 만족도, 대표상품 등을 종합 평가해 참여 업체를 선정한다.
G마켓과 옥션은 행사 기간 참여 확정 판매자 상품에 적용하는 '한가위빅세일' 쿠폰을 발행할 예정이다. 제품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양대 축으로 삼아 추석 수요를 끌어들일 계획이다.
위메프는 오는 12일부터 추석 연휴가 끝나는 9월 15일까지 '2019 추석 선물대전'을 실시한다. 미리 명절을 준비하는 소비자는 물론 추석 연휴까지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고객도 아우른다.
해당 기간 고객 별 맞춤형 추천 상품은 물론 신선식품, 가공식품, 디지털·가전 등 카테고리 별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한복, 차례용품, 귀경용품, 명절 놀거리도 특가 판매한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도 추석 시장을 공략한다. 이 달 23일부터 9월 9일까지 푸드, 리빙, 키즈, 뷰티 카테고리에서 선물세트용 포장 상품에 한해 '럭키투데이 추석 선물대전'을 실시한다. 프로모션 참여 상품은 네이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쇼핑 메인화면, '럭키투데이' PC·모바일 기획전, 핫딜 등에 집중 노출될 예정이다.
인터파크는 19일부터 9월 6일까지 실시하는 '추석 선물 끝판왕'으로 명절 수요를 겨냥한다. 추석 연휴에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식품, 안마용품,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량 주문 고객에게 추가 할인 혜택을 적용하는 한편 카테고리 별 선물관도 운영한다.
주요 e커머스 업체는 이 달 중순 본격적으로 명절 마케팅에 나설 전망이다. 올해 추석이 지난해보다 11일 빨라지면서 한 발 빠른 판촉 전략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11번가, 쿠팡, 티몬 등은 상품기획(MD) 조직을 중심으로 추석 프로모션 규모, 상품군, 고객혜택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커머스 관계자는 “명절 거래액은 한 해 실적을 예측할 수 있는 핵심 지표”라면서 “추석 날짜가 빨라진 만큼 명절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