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장인 기술 청년에 대물림해 창업 촉진

정부가 식품 숙련기술인의 노하우를 청년에게 대물림해 창업을 촉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식품 숙련기술인이 가진 기술을 청년 창업인에게 전수하는 '식품 숙련 기술 대물림 교육'을 올해 첫 시범 사업으로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로고.
농림축산식품부 로고.

대물림 교육은 식품 숙련기술인이 보유한 제조·가공 기술을 공식적으로 교육하는 과정을 통해 후대나 자손이 아닌 청년들을 대상으로 후계자를 찾는 '사회적 대물림' 방식으로 진행한다. 숙련 기술을 활용한 창업과 제품 개발로 기술의 산업적 활용도를 높이고 청년의 창업을 촉진하는 것이 목표다.

예비 창업자나 창업 후 5년 이내 기업의 기술 담당자라면 참여할 수 있다. 교육은 호남대학교에서 '우리나라 디저트의 현대적 계승'을 주제로 부각·한과·떡·음료 등 4개 분야에서 실습 중심으로 진행된다.

오희숙 하늘바이오 대표(부각), 최영자 서산명가 조청 대표(한과), 이애섭 남도전통음식문화연구원 대표(한과), 민경숙 향연 대표(떡·음료), 임화자 임화자전통식품 대표(한과), 박혜란 궁중음식연구원 팀장(음료)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청년 창업자가 기획 중인 제품에 따라 숙련 기술인을 배정하고 분야별로 제조·가공 실습 교육을 실시한다. 1:1 멘토링과 실제 사업장 방문 등 전수 교육을 통해 실제 제품 개발에도 도움을 준다. 교육 이후에는 제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패키징·마케팅 교육과 창업 상담을 지원하며 식품전 등 온·오프라인 전시 판매를 통해 소비자 평가도 진행할 예정이다.

남태헌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청년 창업이 중요해짐에 따라 식품 숙련기술의 대물림 교육을 실시해 세대 간 아이디어, 경험이 결합된 창업 성과를 창출하고 향후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함봉균 정책(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