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화아연 전문기업 나노미래생활(대표 강종원)이 나노기술을 접목한 시설원예 자재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회사는 산화아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나노·바이오 융복합 시장에서 청신호를 올린 것으로 평가했다.
나노미래생활(대표 강종원)은 농가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비닐하우스용 커튼 소재를 태양광소재 전문기업인 에스에프씨와 공동 개발해 지난주 충북 괴산 2개 농가에 제품을 첫 공급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가 개발한 제품은 기존 섬유로 된 비닐하우스용 커튼이 태양 빛과 열에 의한 열화현상으로 인해 내구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습한 조건에서 곰팡이 서식처 역할을 하는 등 기존 단점을 완벽하게 해소했다.
이 제품은 기존 태양광 패널 보호필름으로 사용되는 소재에 나노미래생활만의 특허공법으로 산화아연 필름층을 라미네이팅하는 방법으로 만들었다. 내부 평가 결과 자외선(UV) 15㎾h에서도 품질 변화가 없어 자연광 노출 기준으로 UV 열화에 10년 내구성을 제공한다.
즉, 가압·가온용기(PCT) 평가를 통해 10년 이상 열변형 신뢰성을 확보한 것이다. 그 동안 관련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꾸준히 희망하던 사양을 충족하는 제품을 출시한 것으로 회사 측은 평가했다.
또 제품은 원단에 산화아연 입자 층을 위치해 하우스 내부에 반영구적으로 항균·항곰팡이 성능을 구현하는 등 기존 경쟁 제품이 갖고 있지 못한 차별화된 장점을 지녀 향후 시설원예 시장의 샛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게다가 기존 제품과 비교해 가벼우면서도 질긴 특성을 지녀 설치공사에서도 강력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는 기존 제품대비 무게를 30~50%이상 낮춤에 따라 사용자재 경량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함은 물론 소요 인력 절감도 확보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은 제품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한다.
나노미래생활 관계자는 “이번 충북 괴산의 설치 농가 외에도 올 하반기 상당수 농가 시설 예정지를 확보함에 조만간 시설원예 자재 사업에서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노미래생활은 2011년 창업한 산화아연 소재 전문 벤처기업이다. 항균, 항곰팡이,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분해, 자외선 차단, 열전도도 개선, 초발수 등 다기능 소재인 산화아연의 제조와 산화아연을 응용한 플라스틱, 섬유 제품 그리고 액상 솔루션을 개발해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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