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국민은행과 손잡고 소재·부품기업 금융지원 협력

기술보증기금(이사장 정윤모)과 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여의도 소재 국민은행 본점에서 '소재·부품 기술혁신 중소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김영춘 기술보증기금 이사(왼쪽)와 신덕순 국민은행 중소기업 고객그룹대표.
김영춘 기술보증기금 이사(왼쪽)와 신덕순 국민은행 중소기업 고객그룹대표.

협약은 지난 2일 일본 화이트리스트 제외 후 소재·부품업종 영위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권 최초의 업무협약이다.

기보와 국민은행은 일본 수출규제로 경영애로를 겪는 소재·부품 기술혁신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기업의 금융애로를 해결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상기업은 소재·부품 전문기업 등의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른 소재·부품업종 영위기업이다. '특별출연 협약보증' '보증료지원 협약보증'을 통해 총 1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20억원을 기보에 특별출연하고, 기보는 출연금을 재원으로 협약 대상기업에 400억원 규모의 기술보증을 지원한다. 또 협약 대상기업이 부담하는 보증료를 3년간 국민은행이 0.2%포인트 지원하고, 기보가 보증료의 0.2%포인트를 감면하는 보증료지원 프로그램을 600억원 규모로 운용하기로 했다.

기보는 일본 수출규제 영향을 받은 피해기업에 만기 연장, 상환유예 및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특별보증 프로그램을 빠른 시일 내에 시행할 계획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