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송재철 나우픽 대표 "즉시배송서비스 지역인 '픽세권', 전국으로 확대하겠다"

송재철 나우픽 대표
송재철 나우픽 대표

“24시간, 30분 내 배송하는 나우픽 서비스 지역 '픽세권'을 전국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송재철 나우픽 대표는 자사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나우픽은 주문 30분내 생필품과 공산품을 전달하는 즉시배송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생필품과 신선식품, 전자기기, 쥬얼리에 이르기까지 3000여종의 제품을 취급한다. 주문 후 30분 안에 배송하는 즉시배송이 특장점이다. 24시간 원하는 시간에 물건을 받을 수 있는 시간 지정 배송서비스도 제공한다.

송 대표는 본래 유통업계에 몸담고 있지는 않았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유통과는 거리가 먼 이러닝 서비스 개발자 겸 기획자였다. 그는 한국에서 중국으로 넘어가 5년간 서비스를 개발했다.

그는 2013년 한국에 들어왔다가 지인에게서 러브콜을 받았다. 유명 소비재 브랜드 온라인 총판에서 일해달라는 것이었다. 그동안 연이 없었던 온라인 유통업계에 투신하게 된 계기다. 약 3년 동안 일하면서 유통과 물류 노하우를 체득했다. 온라인 플랫폼 영향력이 커지자 본사와 온라인 플랫폼을 중개하던 총판 입지가 줄어든 상황을 직면하기도 했다.

[人사이트]송재철 나우픽 대표 "즉시배송서비스 지역인 '픽세권', 전국으로 확대하겠다"

송 대표는 “유통업계에 몸 담으면서 여러 가지를 배웠다”면서 “유통 플랫폼들이 가격 경쟁을 이어가다 배송 경쟁으로 넘어가는 걸 목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배달앱이 활성화되자 배송 특화 서비스에서 가능성을 봤다”면서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면서 즉시배송서비스 사업 구상을 세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 말 나우픽을 창업했다. 그간 배웠던 오프라인 물류 노하우가 빛을 봤다. 처음에는 파트너사인 '띵동'의 오프라인 물류 거점 역할을 맡았다. 사업이 커지면서 송 대표는 파트너사 협업과 별도로 독자 즉시배송서비스 플랫폼 '나우픽'을 론칭했다.

나우픽은 현재 서울 일부 지역에 한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별 물류거점을 마련하고 반경 2㎞내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30분 배송을 앞세웠지만 실제 평균 배송시간은 15분가량 걸린다는 게 송 대표 설명이다.

창업 초기지만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구매 즉시 물건을 받으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나우픽과 손 잡으려는 서비스가 늘고 있어서다. 띵동을 비롯해 위메프오, 우버이츠, 쿠팡이츠가 나우픽과 협업한다.

송 대표는 “올해 롯데액셀러레이터 엘캠프 프로그램에도 선정됐다”면서 “유통망에 강점을 자고 있는 롯데그룹 계열사와 협업을 모색,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