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도시교통기술은 우리 생활에 가장 가까운 생활 환경 요소로, 우리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사는 미래를 만든다. 현재 지속 발전하고 있다.
도시 분야에서는 최근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인프라 부족, 교통 혼잡 등 대두되는 다양한 도시 문제를 해소하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도시 인프라의 효율적 활용과 운영을 위해 스마트시티에 '디지털 트윈'을 적용하는 기술 개발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물리 사물과 컴퓨터에 동일하게 표현되는 가상 모델을 뜻한다. 스마트시티를 고도화하는 기반이다.
아직은 이에 대한 준비가 미흡한 실정이다. 대용량 도시모델 데이터 구축 기술, 빅데이터 처리 기술, 시시각각 변화하는 도시 환경에 대한 현행화 체계 구축 기술, 5G 통신 활용 기술 등 디지털트윈 구현을 위한 기술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물론 계속 발전하고 있다. 파이웨어, 아마존, 화웨이, 알리바바 등은 스마트시티에 적용하는 데이터 수집, 계산, 분석, 저장 등 클라우드 솔루션 및 관련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실시간 교통정보 분석, 사람·자동차 추적 등 서비스 제공에 활용하고 있다.
ETRI에서도 디지털트윈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경쟁력 있는 스마트시티 서비스 개발에는 5G 초고속 통신기술, 사물인터넷(IoT) 초저지연·초연결 통신기술, 빅데이터 연계 기술 등이 융·복합된 디지털 트윈 기술 개발이 필수다. 이렇게 개발돼야 도시계획,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통적으로 활용 가능한 3D 도시모델 및 현행화가 가능하고, 확보 기술을 통해 데이터 구축 및 유지 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실제 구현만 되면 파급 효과는 크다. 정부가 혁신성장동력프로젝트 일환으로 마련한 '스마트시티 분과보고서'에 따르면 초저지연, 초연결, 초고속 대용량 5G 인프라 환경을 활용해 다양한 도시 위험 상황을 예방·감지·대응하는 스마트시티 서비스 플랫폼 기술 개발로 긴급상황 대응률 및 신속성의 20%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
교통 분야에서도 발전이 거듭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이 가장 큰 발전 화두다. 물론 어려움도 있다.
자율주행 기술의 가장 큰 위험요소는 안전성으로, 정부 차원 안전성 기준 제시와 이를 위한 연구가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사람의 영역인 '인적요인'이 주요 탐구 대상이 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자율주행차 정책수립 3대 핵심 분야 중 하나를 인적요인으로 선정했고,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서는 자율주행차 운전자 개입 레벨 2~3의 운전자 반응과 행동을 분석하는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사람-자동차 간 상호작용(HVI) 연구가 꼭 필요하다. 자율주행 상황에서 운전자가 운전 제어권을 안전하게 넘겨받을 수 있는 제어권 전환 방법이 마련돼야 하며, 운전자 상태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인적요인 기반 안전성 기준도 제시해야 한다.
도로교통공단이 밝힌 도로교통사고에 따른 사회적 비용은 연간 약 26조5000억원으로 2014년 기준 우리나라 GDP의 약 1.8% 수준이다.
교통사고 약 90% 이상이 운전자 부주의 등 인적요인에 의한 사고임을 고려할 때, 자율주행자동차 인적요인 연구 결과를 반영해 오류를 막을 수 있다면, 향후 연간 약 24조원의 사회적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도시교통 분야 기술 발전과 도시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으로 다가올 미래도시는 국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공간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인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도시교통ICT연구단장 ihlee@etr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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