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국내 PC 출하량 전년비 4.2% ↑…공공부문·금융권 교체 수요 몰려

참고사진 LG 그램 노트북
참고사진 LG 그램 노트북

한국IDC는 올해 2분기 국내 PC 출하량이 99만대(데스크톱 49만대, 노트북 50만대)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인텔 프로세서 공급이 안정화되고 윈도우 7 기술 지원이 내년 1월 종료됨에 따른 교체 물량이 시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금융권은 최근 PC 구매 연간 계약을 다수 체결했다. 공공 부문은 데스크톱 증가와 교직원용 노트북 도입이 확대됐다.

컨슈머 부문은 46만대 출하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프리미엄 디태처블(키보드와 화면 분리) 태블릿과 노트북 경쟁이 가열됐다. 실질적으로 두께가 얇은 울트라슬림 제품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게이밍 PC출하량도 전년 수준에 그쳤다. 엔비디아 GTX 16 시리즈가 시장에 선보였으나 순위권 내 대부분 PC 게임이 기존 GTX 1050/1060 급에서 원할히 즐길 수 있어 교체 수요가 둔화했다.

한국IDC관계자는 “2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2019년 상반기 전체 출하량은 242만대로 전년대비 2.5%감소했다”면서 “국내 PC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