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은 추경예산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기술 중소기업의 자금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1조원 규모 기술보증 공급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배제 등 일본 수출규제 관련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업에 3300억원 규모 기보 자체 재원 및 은행협약 출연금을 통해 만기연장·신규보증을 지원한다.
또 수출 중소기업 보증 3000억원, 미세먼지 저감시설 도입기업·기술개발기업 보증 2500억원,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엔젤플러스 프로그램 보증'에 1200억원으로 총 6700억원을 공급한다.
기보는 추경에 포함하지 않았지만 특별 보증프로그램을 통해 수출규제로 피해를 입었거나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의 만기연장을 확대하고 신규 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만기보증 연장 규모는 1300억원, 피해 기업 지원을 위한 긴급 유동성 자금 보증은 2000억원 규모다.
미세먼지 저감설비 도입기업 및 미세먼지 대응기술 보유기업의 필요자금 지원을 위해 2500억원 규모 보증을 신설한다. 미세먼지 대응기술 보유기업에는 보증비율 90%, 보증료 감면 0.2%포인트(P)를 제공하되, 전문 기술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보증비율 95%, 보증료 감면 0.3~0.4%P로 상향 지원한다. 자발적으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저감설비를 도입하는 기업도 고기술기업과 마찬가지로 우대한다.
중기부와 기보는 제2벤처붐 가시화를 위해 예비유니콘 특별보증과 엔젤플러스 프로그램에 대한 보증공급을 1200억원 규모로 진행한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사업은 1조원 이상 기업가치를 가진 스타트업을 의미하는 유니콘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경우 최대 100억원까지 스케일업 자금을 지원한다.
올해 하반기에 상반기 시범사업과 동일하게 1000억원 규모로 특별보증을 추가 공급하고 내년부터는 지속사업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추가 모집 때는 시범사업시 적용했던 종업원수 조건 등 일부 성장성 요건을 완화해 적용하기로 했다. 내달 15일까지 접수를 받고 1, 2차 평가를 거쳐 10월 말 최종 선정한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