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텀블러, 워드프레스 모회사에 헐값 매각

소셜미디어 텀블러, 워드프레스 모회사에 헐값 매각

소셜미디어 텀블러가 워드프레스 모회사에 팔린다.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통신사 버라이즌이 텀블러를 워드프레스 모회사인 오토매틱에 매각 진행 중이다.

야후는 2013년 텀블러를 11억달러(약 1조2800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인수가는 비공개지만 악시오스 등 일부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최대 2000만달러(한화 약 244억원)에서 300만달러(약 36억원) 이하로 가격을 예측했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오토메틱은 거래 조건의 일환으로 텀블러 직원 2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텀블러는 허술한 성인콘텐츠 관리 규칙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황금기에는 일부 이용자 트래픽 통계에서 인스타그램을 능가하는 지표를 보였다. 야후를 인수한 버라이즌이 2018년 말 텀블러에 성인콘텐츠를 금지한다고 발표했고 이는 이용자 급감으로 이어졌다.

멧 멀런웨그 오토매틱 최고경영자(CEO)는 “텀블러는 웹에서 가장 상징적인 브랜드 중 하나”라며 “새로운 아이디어, 문화 및 경험을 공유하고 수백만 사람들이 공동관심사 커뮤니티를 구축할 수 있는 필수장소”라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