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중소벤처기업 대부분이 해외시장에 진출하거나 확대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이상직)은 5일부터 12일까지 중진공 사업 참여기업 2500개사를 대상으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혁신성장을 위한 정책방안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98.2%가 이같이 밝혔다.
회사의 글로벌화 수준을 묻는 질문에선 '해외시장 진출 계획만을 수립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이 50.5%에 달했다. 안정적으로 수출을 하고 있거나 제품과 국가를 다변화한 기업은 8.7%에 불과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필요성은 강하게 느꼈으나 준비 수준은 미흡한 것으로 보였다.
중소벤처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필요자금 부족'이 32.9%로 가장 많았다. △해외 바이어 발굴 어려움(31.2%) △해외마케팅 전문 인력 부족(16.1%) △소비 트랜드 등 해외시장 정보부족(15.4%) 순인 것으로 이유를 들었다.
중진공은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추진 중인 KSC(Korea SMEs & Startups Center)의 활용의사, 필요 프로그램 등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응답기업의 95.1%는 KSC를 활용할 의사가 있다고 대답했다. KSC를 통해 지원받고자 하는 프로그램은 △해외시장 정보제공(30.3%), △디자인 현지화 등 시제품 제작지원(22.5%), △오피스 공간 및 회계법률 서비스 지원(19.4%), △벤처캐피탈을 통한 투자자금(16.1%) 순 이었다.
중진공은 이달 말 미국 시애틀에 KSC를 개소하고, 바이어 발굴과 마케팅 지원, 해외VC 투자유치, M&A 지원, 기술 엔지니어와의 협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은 “중소벤처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글로벌 시장진출은 필수”라며 “중진공은 KSC를 개소해 우리 중소벤처기업을 글로벌 유니콘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차별화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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