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공지능기업 코난테크놀로지가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이하 ‘서울과기대’) 지능형 민원 챗봇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서울과기대 인공지능 챗봇 시스템은 1:1 방식의 개인화 서비스를 포함한 포괄적 민원 서비스로,국립대학교 중에서는 최초로 지능형 챗봇 기술을 활용해 상시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서울과기대의 챗봇 시스템 도입은 민원에 대한 사용자 인식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단순 민원 업무에 대한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한 적극적 노력으로, 대학 민원 업무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존 제한적인 민원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제공할 수 있는 포괄적인 서비스 영역을 수용한 챗봇 시스템 도입으로 대학 인프라 및 서비스 품질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 더불어 국립대학 최초의 챗봇 도입인 만큼 글로벌 정보화 우수대학으로서의 선도적 위치를 선점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본다.
코난테크놀로지는 핵심역량인 자연어처리기술(NLP, Natural Language Processing)을 적용해 주 사용자인 학생들에게 친숙한 대화형 방식으로 접근할 예정이다. 사용자가 챗봇 대화창에 입력한 질의문을 자연어이해기술(NLU, Natural Language Understanding)을 통하여 이해하고 자연어생성기술(NLG, Natural Language Generation)을 바탕으로 형태소 생성, 구문 생성, 어휘 선택, 발화 과정을 통해 발화될 답변문을 생성한다. 코난테크놀로지는 20년 이상 쌓아온 550만 개 이상의 형태소 사전 등을 통하여 한국어 자연어 처리에 대한 독보적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하여 서울과기대 홈페이지 데이터와 온라인 민원 데이터를 수집, 분석, 가공하여 보다 만족스러운 서비스 품질의 답변들을 채워나간다. 또한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UI/UX 기획을 통하여 밀레니얼 세대특성에 기반한 요구사항을 반영할 계획이다.
서울과기대 챗봇은 10월말 파일럿 형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제공될 서비스 항목으로는 전화번호나 위치 등과 같은 캠퍼스 정보 안내, 학사일정, 장학, 휴/복학, 학내식당 식단표, 날씨, 미세먼지 등 간단한 정보 안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추가로 코난테크놀로지는 자체 챗봇 솔루션인 KonanBot(이하 ‘코난봇’)에 초대용량 문서검색 솔루션인 ezFinder를 결합한 패키지 형태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대학교 특성상 학칙, 각종 서식, 매뉴얼, 규정 등 다양한 형식의 파일이나 문서 검색에 대한 요구사항이 많다. 따라서 학생뿐만 아니라, 교수와 교직원 등 학교 이해관계자가 쉽고 빠르게 코난봇에서 해당 문서를 찾고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 결과, 서울과기대 챗봇에서는 일상대화, 시설예약, 연락처 및 담당자 검색 등 대학생활이나 캠퍼스안내, 정보나 민원서비스, 일반정보 확인은 물론 학생, 교수, 교직원 등 다양한 사용자의 개인자료 검색, 다운 등에 이르는 연계 서비스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되며, 특히 음성 인식 및 발화 기능을 함께 구축함으로써 사용자의 접근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사업총괄책임을 맡은 코난테크놀로지 윤덕호 부사장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국립대학교 중 최초로 지능형 챗봇 시스템 도입으로 새로운 사용자 커뮤니케이션 채널 확보라는 시도에 있어서도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주요 사용자인 학생들, 교직원들, 교수들의 요구사항을 통한 4차산업 시대 흐름에 부합하는 시스템을 갖춘 대학교로 성장하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코난테크놀로지는 앞으로 대학교라는 독특한 성격을 가진 영역에서 빛을 더욱 발휘하게 될 지능형 챗봇 시스템 만들기에 전략을 다하겠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