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김기선)은 20일 오후 GIST 오룡관 대강당에서 학생과 학부모, 내·외 귀빈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하반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는 박사학위 수여자 49명을 비롯해 석사 82명, 학사 50명 등 총 181명을 배출했다. GIST 대학의 교육목표인 3C1P(창의성(Creativity), 의사소통능력(Communication), 협동능력(Cooperation)을 갖춘 문제해결형 인재 양성 실현에 부합하는 졸업생에게 수여하는 미래인재상은 김명현 학사(2012년 입학·물리 전공)와 강종혁 학사(2015년 입학·전기전자컴퓨터전공)가 받았다. 두 사람은 모두 제주 출신으로 '과학동아'에 실린 김명현 학사의 입학 후기를 읽고 강종혁 학사가 GIST를 진학 목표로 삼아 공부해 입학했다.
김명현 학사는 미래인재상과 함께 우수논문상 수상과 우등급 졸업자이기도 해 '3관왕'에 올랐다. 또 재학 중 총학생회와 대학기숙사 자치회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리더십과 봉사정신을 키우고 밴드 동아리의 드러머로 활동하는 등 바쁜 대학생활에도 학업과 연구에 정진하여 학사학위논문의 국제저널 게재를 위해 지도교수인 물리·광과학과 김동희 교수와 함께 보충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강종혁 학사는 최근 카카오벤처스에서 4억 원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 '셀렉트스타'의 창업 구성원 중 한 명이다. 기업이 의뢰하는 인공지능 데이터를 클라우드소싱 방식으로 수집·가공하는 셀렉트스타에서 인공지능(AI) 프로그래밍 개발을 담당했을 만큼 빼어난 프로그래밍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는 “GIST에 입학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으며 관련 분야에 흥미를 갖게 됐다”며 “작년 3월부터 GIST 융합기술원 인공지능연구실에서 로봇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