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태양광 발전설비 국산화 점검 나서

표영준 한국동서발전 사업본부장(왼쪽 두 번째)이 에스에너지의 태양광 설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표영준 한국동서발전 사업본부장(왼쪽 두 번째)이 에스에너지의 태양광 설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21일 표영준 사업본부장이 국내 태양광 발전설비 전문 기업 에스에너지(대표 홍성민) 대전공장을 찾아 재생에너지 설비 국산화와 기술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열린 '재생에너지 설비 국산화 및 경쟁력 강화 회의' 후속조치다. 표 사업본부장은 국내 태양광 자재 국산화와 기술력을 점검하고 국내 생산기업과의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동서발전은 에스에너지와 지난달 25㎿급 당진화력본부내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에스에너지는 이번 공사에 국산 모듈을 포함한 인버터, 변압기 등 모든 주요 기자재를 100% 국산자재로 조달할 계획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태양광 모듈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 산업의 국내 기술자립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재생에너지분야 산학연 공동으로 연구비 425억6000만원을 들여 11개 R&D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사회공헌용 태양광 발전설비와 더불어 연말 준공이 예정인 파주시 영농형태양광 시범사업에도 신형 국내산 모듈을 사용할 방침이다.

이경민 산업정책(세종)전문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