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부터 소비까지…블록체인으로 친환경 농산물 이력 관리

전라남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디지털전환 공모사업으로 블록체인 기반 친환경 농산물 유통플랫폼 및 서비스를 구축한다.

도는 연말까지 21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농산물 생산·유통·소비 과정 이력정보를 표준화하고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을 구축, 내년 1월부터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전라남도 로고.
전라남도 로고.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전남에서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의 이력 추적이 가능해진다. 친환경 농산물 생산과 소비까지 모든 과정을 블록체인 기술로 통합 관리함으로써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또 유통 과정에서 친환경 인증서류와 시험성적서, 검사검수서 등 수많은 종이서류 발급을 최소화하고 처리 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여 자원 낭비 방지와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도는 사업 시행사인 LG CNS와 최근 착수보고회를 개최했으며 시스템 구축 후 다른 쇼핑몰과 연계 가능성 등 서비스 확대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고광완 도 기획조정실장은 “농가, 유통기업, 학교 등 참여자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긴밀한 소통체계를 유지해 사용하기 편한 친 사용자적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정부의 국가디지털전환사업 취지에 맞게 보험이나 금융 등 여러 분야에 확대 적용 가능한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