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가 피보탈 소프트웨어(SW)와 카본블랙 등 두 SW·보안 기업 인수합병을 추진한다.
VM웨어는 23일 2020년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두 회사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2분기 매출은 24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라이선스 매출은 10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영업이익은 5억2300만달러로 3% 늘어났다.
피보탈과 카본블랙은 각각 현대적 접근법 앱 구축과 엔터프라이즈 워크로드·클라이언트 보호라는 주요 정보기술(IT) 전략 우선순위에 해당하는 솔루션을 가진 기업이다.
VM웨어는 피보탈을 인수해 VM웨어 쿠버네티스 포트폴리오와 피보탈 차세대 개발자 플랫폼을 결합, 통합된 현대적 앱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카본블랙을 인수해 VM웨어 내재적 보안 자산을 카본블랙 보안 솔루션 일체와 결합해 차세대 보안 클라우드를 실현할 계획이다.
두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해 고객이 어떤 클라우드, 어떤 디바이스에서도 모든 앱에 대한 구축, 운영, 관리, 연결, 보호를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SW 솔루션을 제공한다.
팻 겔싱어 VM웨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기 견고한 실적과 피보탈·카본블랙 인수 추진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면서 “인수는 오늘날 비즈니스에서 필수라고 할 수 있는 현대적 엔터프라이즈급 애플리케이션 구축과 엔터프라이즈 워크로드·클라이언트 보호라는 두 가지 중요한 기술적 우선순위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VM웨어 구독과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오퍼링 부문은 성장하고 있다”며 “고객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는 역량 또한 확대 중”이라고 덧붙였다.
피보탈은 VM웨어가 피보탈 A주(Class A)를 주당 15달러에 현금 매입하고 델 테크놀로지스가 보유한 피보탈 B주(Class B)는 보통주 한 주당 VM웨어 B주 보통주 0.0550주 비율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피보탈을 인수할 예정이다. 해당 인수로 거래될 기업가치는 27억달러 규모다.
카본블랙은 VM웨어가 카본블랙 주식을 주당 현금 26달러에 공개 매수하는 방식으로 총 기업가치 21억달러에 인수한다는 합의에 돌입했다.
두 거래는 VM웨어 2020년 회계연도 하반기가 종료되는 내년 1월 31일까지 인수를 완료하는 조건으로 실행된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