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국산화에 80억 투입

표영준 한국동서발전 사업본부장(왼쪽 두번째)이 에스에너지 태양광 설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표영준 한국동서발전 사업본부장(왼쪽 두번째)이 에스에너지 태양광 설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동서발전이 일본 경제보복 대응 조치로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국산화 연구개발(R&D)에 80억원을 투입한다.

25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한국동서발전은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국산화 연구개발(R&D) 비용에 80억4000만원을 책정했다.

동서발전은 산·학·연과 공동으로 425억6000만원을 들여 재생에너지 11개 분야 연구개발(R&D)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동서발전이 분담한 금액은 80억4000만원이다.

이 중 △태양광 모듈 효율 향상 △최적 영농형 태양광발전 △태양광 패널 로봇청소 △콘크리트 바닥에 태양광모듈 설치 등 4개 태양광 분야에만 38억원을 책정, R&D에 본격 착수했다.

이에 앞서 동서발전은 지난달 에스에너지와 25㎿급 당진화력본부내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공사계약을 체결했으며, 모듈·인버터·변압기 등 주요 기자재를 100% 국산자재로 조달하기로 합의했다. 또 사회공헌용 태양광 발전설비와 올해 말 준공이 예정된 파주시 영농형태양광 시범사업에도 신형 국내산 모듈을 사용할 방침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2020년 3월에는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국산화 R&D에 대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