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삼성전자 '제조자 시험소'로 인정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23일 서울 구로구 서울분원에서 삼성전자와 IECEE CTF 지정 협약식을 열었다. 정동희 KTL 원장(왼쪽)과 최수호 삼성전자 LED사업팀 전무가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23일 서울 구로구 서울분원에서 삼성전자와 IECEE CTF 지정 협약식을 열었다. 정동희 KTL 원장(왼쪽)과 최수호 삼성전자 LED사업팀 전무가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삼성전자를 광생물학적 안정성 시험을 할 수 있는 '제조자 시험소'로 인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KTL로부터 발광다이오드(LED) 제품 '광생물학적 안전성 시험'을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공인 시험소(CTF)로 인정받았다.

LED 광생물학적 안전성 시험은 일반조명이나 LED조명에서 나오는 빛이 인체의 눈이나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유럽지역에 수출시 필수다. 최근에는 LED 마스크, LED 살균기 등 다양한 분야 LED제품에도 적용되고 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향후 자체 시험 결과를 통해 국제전기기기 인증제도(IECEE)가 인정하는 CB 인증을 취득할 수 있게 됐다. 자체 시험소 인정을 통해 LED 제품 CB 인증 비용을 절감하고, 인증 기간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정동희 KTL 원장은 “KTL은 국제공인인증기관(NCB)으로 우리 기업이 해외진출에 필요한 시험인증지원을 보다 원활하고 신속하게 제공하도록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승호 삼성전자 LED 사업팀 품질팀장 전무는 “이번 공인 시험소 구축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LED 시장 수요에 조기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제품 품질로 고객을 만족시키겠다”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