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리사회, 반도체 소재기술 특허 분쟁 사전에 막는다

원천특허대책위가 발족식을 갖고 단체사진을 찍는 모습.
원천특허대책위가 발족식을 갖고 단체사진을 찍는 모습.

대한변리사회는 지난 23일 '소재부품 기반 기술 국산화를 위한 원천특허 대책 특별위원회(이하 원천특허대책위)'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원천특허대책위는 화학·반도체 등 일본 수출 규제 품목과 관련된 분야 변리사 47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에는 전광출 대한변리사회 부회장이 선임됐다.

원천특허대책위는 국내 반도체 기반 기업에 일본이 보유한 원천특허 분석자료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소재부품·기술별 효과적 대응방안을 자문할 계획이다. 수출 규제 영향권 내 주요 기술 관련 원천특허 분석자료, 대응 전략도 함께 지원한다.

원천특허대책위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일본의 추가제재가 예상되는 항목 관련 다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응용기술 비중이 높고 소재, 부품 관련 원천특허가 미흡하다. 반도체 식각과 세정공정에 사용되는 불화수소의 경우, 우리가 보유한 특허 대부분은 식각용 조성물 특허다. 조성물을 구성하는 불화수소 등 핵심 소재 원천특허가 부족했다.

전광출 위원장은 “소재 부품 분야 핵심 기술의 자립화를 어렵게 할 수 있는 일본의 원천특허를 분석하고, 단기적 대처뿐만 아니라 장기적 연구개발 전략 수립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 정책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