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생활 전문관을 확대하며 '리빙' 부문 강화에 나섰다.
광주신세계는 그간 지하 1층 식품관 옆에 선보였던 생활 매장을 8층으로 옮겨 층 전체를 전문관으로 리뉴얼했다고 26일 밝혔다.
면적은 815평으로 2배 넓어졌고 입점 브랜드 역시 71개로 50% 늘어났다. 우선 80평 규모의 '삼성전자 프리미엄샵'을 비롯해 호남 상권 최초의 '보스' 등 새로운 브랜드로 차별화를 꾀했다.
광주 지역 최초로 선보이는 프리미엄급 가구도 크게 확대했다. 최근 명품에 대한 관심이 가구와 소품까지 이어지는 트렌드를 신규 MD에도 반영한 결과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지역 최초로147년 전통의 스칸디나비아 브랜드 '프리츠한센'은 물론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이태리 브랜드 '나뚜찌'를 입점시켰다.
광주신세계에 처음 선보이는 '까사미아' 역시 고급 라인인 디자이너 컬렉션과 라메종 컬렉션 위주로 준비했다. '시몬스'는 블랙 프리미엄 라인을 만날 수 있다.
앞서 신세계는 핵심 점포에 생활 전문관을 잇따라 오픈하며 리빙 장르에 힘써왔다.
2016년 강남점을 리뉴얼하면서 2000평 규모의 생활전문관 '신세계홈'을 선보였다. 2017년엔 부산 센텀시티점에도 2400평 규모로 강남점보다 40% 더 키운 생활전문관을 오픈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생활 장르 매출 신장률은 2015년 4.9%에서 지난해 11.3%까지 크게 올랐다. 올해(1~7월) 들어서도 생활장르 매출 신장률이 7.2%에 달한다.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 손문국 부사장은 “최근 국내 유통 트렌드를 보면 의식주 중 주거 환경에 지갑을 여는 선진국형 소비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며 “눈높이가 높아진 고객들을 위해 생활전문관을 확대하고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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