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안전 솔루션 기업 텔코코리아아이에스(대표 김정집)가 건축물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보급 활성화를 위한 실증 사업을 진행한다.
텔코코리아아이에스는 최근 경상북도 포항시 후포항 방파제 공사에 건축물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인 '미어킵'을 제공, 오는 9월 말까지 효과 검증을 위해 시범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건축물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은 지진이나 풍진동 등으로 인해 구조물 발생하는 이상을 감지하고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센서를 이용해 지진이나 지반 침하 등 구조물이 받는 힘과 변위 영향을 측정해 서버에 데이터를 전송, 중앙 서버에서 이를 분석한다. 입수하는 데이터 정보는 소방청과 지자체 재난관리과, 공사 현장감독 등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해 긴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서는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구조물 이상 발생이나 파도에 의한 지반 침하 여부를 측정하도록 지원한다. 또 감리회사와 함께 안전한 공사 진행을 위해 지원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실증작업을 완료하면 실제 공사에 적용하고, 교량이나 도로 등 다른 인프라 건설 현장에도 공급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건축물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텔코코리아아이에스는 이어 11월에도 새만금 신항 북측방파호안 축조공사에 이 시스템을 제공해 6개월 동안 실증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산업자원통상부가 부여하는 신기술·신제품 인증을 취득할 계획이다.
김정집 대표는 “간헐적인 측정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구조물 상태를 측정하고 이를 파악해 안전한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공사현장에서의 적용과 호응을 기대한다”면서 “신기술·신제품 인증을 취득하면 내년부터는 국산 제품이라는 점을 앞세운 본격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