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CCTV업계가 '시험인증 통합'과 '상호인증'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국디지털CCTV연구조합(KDCA·이사장 김용식)은 감시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조태야)과 'CCTV 시험인증 개선방안' 세미나를 26일 벤처기업협회에서 공동개최했다고 밝혔다.
세미나에서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공공기관용 CCTV 보안인증 △조달청 CCTV 다수공급자계약제도(MAS) 규격시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사물인터넷(IoT) 보안인증 △적합성평가표시(KC) 유선분야 인증 등 CCTV 제품에 적용되는 시험인증이 소개됐다. 질의응답과 함께 CCTV업계 관계자의 인증통합, 상호인정 등 주요 개선방안 논의도 이어졌다.
최근 국내 CCTV업계는 중국 거대기업의 가격경쟁력에 어려운 상황에서 직면했다. CCTV 보안사고까지 빈번히 발생하자 정부는 인증제를 마련, 사고예방과 함께 국산제품 경쟁력 강화 기반을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각기 다른 기관의 인증권고가 늘어나며 처음 취지와 달리 오히려 업계 기술개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권고사항이 강제화하기 전에 시간·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용식 KDCA 이사장은 “중소 CCTV업계가 인적·물적 자원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늘고 있다”면서 “상호인정, 인증통합이 시급히 전개돼 산업계 애로사항이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CTV 시험인증 개선방안 세미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전담하는 '안전·재난 감시용 지능형 영상장비산업 육성 기반구축' 일환으로 CCTV 업계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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