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용품 디자인 출원 매년 증가...'도시어부' 꿈꾸는 워라벨 문화 확산

낚시용품 디자인 출원 매년 증가...'도시어부' 꿈꾸는 워라벨 문화 확산

최근 낚시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관련 용품 디자인 출원도 매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박원주)은 낚시용품 관련 디자인 출원이 2014년 196건, 2015년 264건, 2016년 332건, 2017년 342건, 2018년 387건 등 매년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낚시용품 디자인 출원현황
낚시용품 디자인 출원현황

과거 낚시용 추 등 기능적 형상을 띤 디자인이 주였다면 최근 인조 미끼 루어 등 미적으로 차별화된 다양한 형상의 디자인 출원이 늘고 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워라밸 문화 확산으로 국내 낚시 인구가 8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등 국민적 관심 증가로 디자인적 차별화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려는 업계의 전략이 반영된 결과다.

또 기존 낚시용품 매출액의 상당부분이 일본 등 수입제품이 차지했으나 최근 해외 디자인출원이 감소하고 국내가 증가하는 등 낚시용품 시장구조도 변화되고 있다.

김성관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낚시인구 증가와 예능 인기 등으로 관련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국내 업체들이 소비자의 선호에 맞는 다양한 디자인을 출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수입산 낚시용품의 수요도 국내 제품이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