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에티오피아 아다마 과기대에 8600만달러 EDCF 지원

한국수출입은행(행장 은성수)이 에티오피아 '아다마 과학기술대학교 연구센터 건립사업'에 총 8600만달러 대외경제협력기금을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은 개발도상국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는 개발도상국 대상 원조기금이다. 장기 저리의 차관 자금을 제공한다. 우리 정부가 1987년부터 설치 후 관리하고 있다.

은성수 수은 행장과 아드마수 네베베 에티오피아 재무부 차관은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비 아흐메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의 정상회담 직후라 양국 정상도 동석했다.

'아다마 과학기술대학교 연구센터 건립사업'은 에티오피아 오로미아주 아다마 과학기술대학교 5개 연구센터에 약 1300여종 고사양 기자재를 공급하고 해당 산업과 연계된 연구센터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향후 8600만달러 EDCF 자금이 투입된다.

수출입은행 측은 이번 사업으로 에티오피아에 한국 과학기술 우수성이 전파되면 비롯한 아프리카 전역에 한국 과학분야 전문인력이 활발히 진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 행장은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최대 EDCF 지원국으로, 우리 기업들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