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S60은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갖췄습니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가 2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3세대 S60' 신차발표회에서 “신형 S60이 올해 목표로 세운 첫 1만대 판매에 힘을 보탤 것”이라면서 올해 판매 목표인 1만대 달성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수입차 시장에서 1만대 판매는 업체들의 1차 목표이자 상위권 브랜드를 구분 짓는 상징성을 지닌다. 지난해엔 8개 수입차 브랜드가 1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볼보는 올해 한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1만대 목표를 세웠다.
이 대표는 “새롭게 선보이는 신형 S60은 공격적 가격 정책을 바탕으로 전날까지 1717대가 계약되면서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현재 판매 추세하면 올해 1만대 판매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보는 지난 4년간 경쟁이 치열한 수입차 시장에서 두 배 이상 판매를 늘리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6년 5206대에서 2017년 6604대, 지난해에는 8524대를 판매했다. 올해는 전년보다 17.3% 성장한 1만대 이상이 목표다.

볼보는 올해 1~7월 사상 최대 실적인 6095대(수입차 시장 점유율 4.7%)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5003대) 대비 21.8% 성장했다. 브랜드별 순위도 전년 10위에서 올해 6위까지 뛰어올랐다.
이 대표는 본사와 조율을 통해 신형 S60의 가격이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수입 중형 세단 시장은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인식돼왔다”면서 “그러나 이번에 출시한 신형 S60은 이러한 게임의 룰을 바꾸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판매에 돌입한 신형 S60은 미국에서 생산하는 모델로, 현지보다 1100만원가량 낮은 공격적 가격과 대담한 디자인, 첨단 사양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경쟁 모델은 'BMW 3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등 수입 D세그먼트 세단이다. 볼보는 '프리미엄 자동차 대중화'를 모토로 신형 S60 가격을 4760만~5360만원으로 책정했다. 여기에 5년 또는 10만㎞의 업계 최고 수준 보증기간과 주요 소모품 무상 지원을 제공한다.
신형 S60은 인간 중심(Human-Centric) 혁신을 기반으로 민첩하면서 직관적인 조작을 통해 새로운 운전의 즐거움을 제시한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12.3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를 기본 탑재했다. 여기에 최대 140㎞/h까지 주행이 가능한 첨단운전자보조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 II'를 갖췄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