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철웅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은 “오는 2030년까지 농생명 산업에서 1조원 규모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고 27일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날 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신성장 비전·전략을 발표했다.
부가가치 목표 1조원은 지난 5년 간 사업화 지원 기업의 매출액, 벤처창업기업의 매출액, 수출지원기업의 매출액 및 스마트 농업 지원 기업의 매출액을 합한 금액에 연평균 성장률(CAGR)을 10년간 추정해 설정한 수치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큰 변수가 없을 것을 가정하면 2030년까지 이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이사장은 '농업·농촌의 가치와 미래를 창출하는 선도 기관'을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한 경영목표로 △경제적 가치 관점에서 농생명 산업 부가가치 1조원 창출 △수혜자 편익 관점에서 공공적 편익 2000억원 달성 △사회적 가치 관점에서 누적 일자리 창출 1만명을 제시했다.
아울러 첨단 농업 기술 실용화 확산, 지속가능한 농산업 경쟁력 제고, 사회적 가치 기반 혁신성장 구현 등 3대 전략 방향과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9대 전략 과제를 새롭게 수립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 2030년 신 비전전략 인포그래필. [자료:농업기술실용화재단]](https://img.etnews.com/photonews/1908/1218939_20190827154217_345_0001.jpg)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창립 이후 10년간 기술 이전과 이에 따른 사업화, 수출 지원, 벤처창업 등 분야에서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농산업 분야 기술이전 건수는 2009년 197건에서 2018년 1239건까지 6.2배 늘었다. 올해 목표는 1300건이다. 이전한 기술을 활용한 기술 사업화 성공률은 2010년 16.1%에서 2012년 22.3%로 20%를 넘어선 후 2015년 32.2%, 2018년 42.7%까지 올랐다.
농기자재와 농산업체에 대한 수출 지원 규모는 2억달러를 넘어섰고, 자금 부족으로 애로를 겪는 농산업체를 지원하는 기술금융도 연간 400억원 규모로 성장시켰다.
2010년 14개사에 불과했던 벤처창업보육 업체는 2011년 28개사, 2012년 47개사, 2014년 54개사, 2016년 62개사, 2018년 110개사로 늘었다. 올해 목표는 260개사다. 매출액은 2016년 233억원 수준에서 2018년 789억원까지 성장했다.
박 이사장은 “농산업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해 농생명 기술 사업화 중심 기관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비전을 바탕으로 3대 경영목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농생명 산업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함봉균 정책(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