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에듀는 자체적으로 AI를 개발하는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운영한다.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직원이 홈런 AI생활기록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이동근 기자>](https://img.etnews.com/photonews/1908/1218387_20190828124506_554_0001.jpg)
교육기업이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를 확대한다. 교육서비스와 AI가 결합해 개인 맞춤형 교육을 구현한다. 업계는 이를 위해 전문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AI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주력한다.
26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아이스크림에듀, 천재교육, 웅진씽크빅은 AI 기술을 다양한 과목에 확대·적용할 예정이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지난 6월 출시한 '홈런 AI생활기록부'를 시작으로 올해 말 AI 수학, 내년 AI 영어 서비스를 내놓는다. 점진적으로 모든 과목에 AI를 접목할 계획이다. 홈런 AI생활기록부는 학생의 학습 패턴을 분석, 맞춤형 학습 처방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현재 9만5000명이 이용한다.
이호성 아이스크림에듀 마케팅 실장은 “AI생활기록부는 평소 자녀의 학습 습관을 궁금해 하던 학부모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면서 “순차적으로 수학, 영어 등 AI를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천재교육은 AI 맞춤수학 솔루션 '닥터매쓰'를 지난해 말 출시한데 이어 AI 기반 유사문제검색서비스를 내년 3~4월 출시할 계획이다. 이정환 천재교육 본부장은 “닥터매쓰 가입자가 크게 증가하는 것을 보면서 AI 교육 가능성을 확신, 향후 다양한 교과목에 AI를 접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닥터매쓰는 약 300개 전국 학원 및 교습소 등에서 사용 중이다. 신정초등학교 등 학교에서도 최근 닥터매쓰를 도입했다. 닥터매쓰는 학생 개인의 취약점을 분석해 맞춤형 학습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분석·처방 수학 전문 서비스다.
웅진씽크빅은 하반기 전과목 학습에 최적화된 AI 신규 플랫폼을 출시한다. 웅진씽크빅은 지난해부터 올해에 걸쳐 'AI 수학' '학습코칭' '독서 케어' 등 AI서비스를 내놓았다. 회사 관계자는 “단일 과목이 아니라 전 과목을 학습할 수 있는 신규 AI 플랫폼을 하반기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기업이 AI 서비스를 강화하는 배경은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 관계자는 “AI는 학습자가 잘하는 부분과 취약한 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한다”며 “약한 부분을 집중 교육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에가 좋은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교육기업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위해 AI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자체적으로 AI를 개발하는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운영한다. AI생활기록부 내 데이터 수집과 처리하는 방식에 대한 특허도 최근 취득했다.
천재교육은 AI엔진 '제니아(geniA)'를 자체 개발했다. 지난 5월 사내에 흩어져 있던 개발 인력을 한곳으로 모아 AI 연구소를 설립했다. 웅진씽크빅은 AI기업 키드앱티브와 제휴했다. 키드앱티브는 스탠퍼드대가 투자한 글로벌 기업으로 빅데이터, 머신러닝 등 IT분야의 특화된 기술을 보유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