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회장)는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9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9월 업황 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83.2로 전월 대비 4.2포인트(P)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경기 전망을 수치화한 SBHI는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의미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중기중앙회는 “하계휴가철이 끝나고 신학기를 맞이하는 9월에는 경기가 다소 활성화되리라는 기대감 등으로 전월대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5.3P 하락해 여전히 부진하다”고 분석했다.
제조업 9월 경기전망지수는 전월보다 5.6P 상승한 82.8였고, 비제조업은 3.5P 오른 83.4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가운데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 자동차 및 트레일러, 가구 등 18개 업종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반면 의복 액세서리 및 모피제품, 의료정밀 광학기기 및 시계 등 4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은 수주 조건 악화로 하락이 전망됐지만, 서비스업은 신학기 수요 등으로 다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변동 항목별로는 내수판매와 수출, 영업이익, 자금 사정 전망이 전월보다 상승했고, 고용수준 전망은 하락했다.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복수응답) 사항으로는 내수 부진(61.5%)과 인건비 상승(49.8%)을 꼽은 경우가 가장 많았다.
7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보다 0.6%P 상승한 73.9%였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는 1.7%P 오른 것이다.
한편 중소기업연구원 '8월 중소기업 동향' 발표에서 최근 제조업 생산과 체감경기는 부진하고 서비스업 생산도 둔화됐으나 수출은 감소폭을 축소하고, 고용과 벤처투자는 비교적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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