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라면세점이 추석을 앞두고 '사랑의 이발소'를 열어 지역 소외계층 노인 대상 이발 봉사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27일 서울시 중구 다산동 주민센터에 '사랑의 이발소'를 열고 다산동에 거주하는 소외 계층 노인에게 찾아가는 이발 서비스를 제공했다.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소속 미용사들이 재능 기부 의사를 밝혀 함께 참여했고 신라면세점 임직원들은 다과 준비, 현장 안내, 미용사 보조 등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행사에는 폭염에 외출이 어렵고 거동이 불편해 한동안 이발을 하지 못했던 70여 명의 노인은 오는 추석을 맞아 머리를 말끔하게 손질하기 위해 사랑의 이발소를 찾았다. 이발을 마친 참가자에겐 멋 내기 좋은 중절모와 추석맞이 생필품 세트도 제공했다.
사랑의 이발소 봉사활동은 최근 신라면세점의 이웃 소통 봉사활동 행보의 일환이다. 신라면세점은 지역 주민과의 상생을 위해 2002년부터 서울시 중구청과 연계해 소외 계층 이웃에게 장학금, 생활비 등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봉사활동을 분기마다 진행하는 것으로 정례화해, 다산동 외 지역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이발이라는 인근 주민센터 의견을 반영해 추석을 앞두고 이발 봉사를 하게 됐다”면서 “이웃과 소통하고 상생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