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제조패션산업ISC(대표기관: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7월 30일 '2분기 ISC 이슈리포트'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섬유패션산업 인력양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리포트는 국내외 4차 산업혁명 관련 동향, 인력양성 현황 등을 살펴 우리나라 섬유 패션산업의 미래 인력양성 방안과 향후 섬유패션 ISC 역할 등을 모색하고 있다.
섬유패션산업은 단순한 상품 서비스의 거래 중개가 아니라 생산과 소비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진입 중이다. 주로 아디다스(독), 아마존(미), Stitch Fix(미), 시타테루(일) 등 선진국이 선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R&D 단계에 머물러 있다.
미국, 독일, EU 등 선진국은 AI, 알고리즘 분석, 빅데이터 분석, IoT, 스마트 팩토리, E-Commerce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전문인력을 전략적으로 육성 중이다. 우리나라도 섬유제조 스마트공장 교육, 패션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3D 디자이너 양성 등의 교육훈련을 추진 중이나, 선진국 대비 미흡한 실정이다.
국내외 많은 전문가들은 ICT 관련 지식과 섬유패션 관련 지식을 고루 갖춘 인력 부족이 4차 산업혁명 관련 시장성장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한다. ‘18.4∼5월 영국 WTiN이 세계 57개국 325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숙련된 전문가 부족(51%)이 섬유패션산업 디지털화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나타났다.
또한 섬유패션산업의 디지털화를 위해서는 경영진의 명확한 비전 및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으며, R&D 부서의 역할도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EU 등의 주요 글로벌 패션업계는 CAO(Chief Algorithms Officer), CDC(Chief Digital Officer) 등 외부 전문가 고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국내 주요 기업도 3D 디자이너 채용 등을 늘리고 있다.
이에 섬유패션 ISC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온라인 마케팅, 스마트팩토리 등 미래 유망분야를 지속 발굴해서 NCS 기반의 전략적 인력양성 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
또한,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미래 유망분야, 신직업 등의 수요에 맞게 새로운 NCS를 개발 및 개선하고 관련 학습모듈을 개발하고 섬유패션산업 인력양성 Hub 역할을 통해 정부의 인력지원 사업간 시너지를 확대하는 등 산업구조 재편에 따른 이·전직자에 대한 재취업 지원 서비스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ISC는 산업별인적자원개발위원회(Industrial skills Council)의 약어이며,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2015년 이래 산업계 주도의 인력양성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운영·지원하고 있는 한국형 산업거버넌스의 대표적 사례이다. 2019년 8월 현재 17개 산업에 설치되어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형인우 기자 (inw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