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는 1966년 3월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여성 지식신 양성을 위해 제주농업고등학교 구내에서 상업과 23명, 가정과 13명 인원으로 개교했다.
제주여자상업고는 바른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제주도 유일 공립 상업계 특성화고등학교로 50여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1만8000여명의 우수한 인재를 배출했다. 사회 각 분야에서 적극적인 활동으로 국가와 제주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630여명의 학생이 바른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회계금융과에선 기업경영에 필수적인 회계업무 처리와 금융정보를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회계·금융 전문인력 양성을, 글로벌유통과에선 국내외 유통판매 부문 및 관리 부문 유통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유통 전문인력 양성을, 경영사무과에선 기업 경영지원 및 유통 판매에 필요한 지식과 실무를 습득해 경영 지원 및 총무 사무, 판매 사무, 고객 상담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기업별 직무 분석을 통해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 상담서비스과정, 매장판매과정, 세무회계과정, 사무행정과정, 금융영업 과정의 산학맞춤반도 운영한다. NCS 기반 직무 중심 교육과정과 전문 자격증 취득을 위한 금융아카데미, 유통아카데미를 운영하는 한편, 취업과 관련한 취업동아리, 자율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이 학교 수업에서 배울 수 없는 실무를 습득 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
중소기업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매력적인 직업계고 육성사업 등에 선정되는 등 각종 취업역량강화사업 프로그램 운영으로 취업 마인드를 개선한 점도 눈에 띈다.
이 같은 성과로 취업률은 매년 상승하고 있다. 제주 상업계 취업률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3년 간 한국은행, NH투자증권, NH농협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제주은행 등에 29명, 공무원연금공단, 예금보험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등 18명, 삼성화재와 한화리조트, 삼성생명, 현대엘리베이터, K-Tec 맨파워, 롯데스카이힐CC 등에 166명이 취업했다. 학교 관계자는 “기업 역시 본교의 우수한 인성교육과 취업역량강화교육을 받고 입사한 졸업생에 대한 평가가 좋아지면서, 지속적으로 인재 채용을 원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선취업후학습 제도를 통해 진학하도록 지도한다. 2019학년도 중앙대학교 지식경영학부에 합격하는 등 우수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또 다른 강점은 직장인을 떠나 사회 구성원으로서 갖춰야 할 지식과 능력, 품성, 배려 등을 집중 교육한다는 점이다. 학교 관계자는 “회계, 금융, 글로벌유통, 사무행정 전문 인력 배출을 목적으로 직장인이 갖추어야 할 아름다운 품성을 가꾸도록 인성교육에 힘쓰고 있다”면서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성인으로 성장하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매월 학생회를 중심으로 국향인의 좋은 전통 만들기, 건전하고 즐거운 학교문화 만들기를 위한 캠페인 화동으로 월별 주제에 따른 홍보포스터와 신문을 제작, 배포, 홍보해 학교 폭력을 예방하고 기본 생활습관을 학생 스스로 만들어 가고 있는 'Yes, We Can! 운동'도 전개한다.
강호준 교장은 “우리 학교 학생의 생활교훈이라고 할 수 있는 '국향 5훈(곱고 부드러운 말씨를 쓴다, 건전한 취미와 기능을 기른다, 남을 돕고 이해한다, 은혜에 보답하고 신의를 지킨다, 착실한 나의 삶을 이룩한다)'을 실천하는 건강한 국향인 양성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