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으로 상상도 못했던 교육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입니다.”
서울시 금천구 천재교육 AI연구소에서 만난 이정환 본부장은 “AI가 교육기업 간 경쟁요소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사업과 서비스가 쏟아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본부장은 “AI가 활성화하면 단순 정답 채점 뿐 아니라 학생이 문제 푸는 과정을 인식해,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지, 그 잘못된 풀이 과정이 어떤 이유에서 발생했는지도 분석해주는 교육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천재교육도 AI를 활용한 새로운 교육 서비스를 시도한다. 이 본부장은 “하반기에는 문제를 이미지로 인식해 유사문제를 찾아주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현재 나와 있는 AI교육서비스는 텍스트만을 인식해 검색하지만 이미지와 텍스트 동시 인식이 가능해지면 더욱 정교한 유사 문제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천재교육은 이를 활용해 AI수학서비스 '닥터매쓰'가 지원하는 과목과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천재교육은 선생님 없이 학생 스스로 학습이 가능한 AI서비스 연구개발도 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객관식과 달리 서술식 문제는 자동 채점이 힘들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의 손글씨 이미지를 인식해 서술형에 대한 피드백이 가능한 교육서비스를 연구 중”이라고 전했다.
천재교육은 AI 시대를 일찍부터 내다봤다. 천재교육은 2015년 사내에 에듀테크센터를 설립햇다. 교육·출판업계에선 가장 빠른 편이었다. 천재교육은 에듀테크센터를 통해 닥터매쓰와 석차서비스 '내아이전국석차'를 출시했다.
천재교육은 AI 중심의 에듀테크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전략이다. 이 본부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경영진이 에듀테크기업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으며 이를 위해 AI연구소를 설립, 인원을 충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천재교육이 수십년 간 축적한 문항 수 등 빅데이터와 AI기술이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면서 “교육시장에서 앞서 나가는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