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기존 시설원예 중심에서 밭작물·축산업·유통 등 전반으로 스마트농업을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농업 강국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우리 농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품질도 고급화겠다는 포부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자료:농림축산식품부]](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19/09/04/article_04091732885276.jpg)
김 장관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개최하고 65대 장관으로 취임했다.
김 장관은 취임사에서 “우리 농업과 식품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혁신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스마트농업을 특정 분야가 아닌 농업 전 분야로 확산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장관은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보육·창업, 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스마트팜 생태계 조성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겠다”라며 “노지스마트농업, 스마트 축산 시범단지와 농업 빅데이터 센터를 조성해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영농의 기초를 다지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식품산업 활력을 제고해 농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수출 확대 등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라며 “가정간편식(HMR), 기능성식품 등 유망 분야를 중심으로 규제를 개선해 민간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국산 원재료 사용 확대 등 농업과의 연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농정의 기본 축을 사람 중심으로 전환하고, 농업의 사회적 역할을 확장하겠다”라며 “중소농과 규모화된 농가가 여건에 맞게 성장할 수 있도록 품목별·유형별로 농업 정책의 체계를 바꾸고, 공익형 직불제 개편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외에 농산물 생산과 안전·환경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농촌을 누구나 살고 싶고, 찾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함봉균 정책(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