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요 기관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택배 배송 확인, 소액 결제 문자 등을 사칭한 스미싱 증가를 예상, 이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 경찰청(청장 민갑룡) 추석을 앞두고 관계부처 간 협업을 통해 스미싱 피해 예방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다.
올해 7월까지 스미싱 탐지 건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21.5% 증가했다. 지인을 사칭한 스미싱은 2018년 7월 7470건에서 올해 7월 3만 4160건으로 늘었다.
스미싱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택배 조회, 명절 인사, 모바일 상품권·승차권·공연예매권 증정 등 문자 속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주소(URL)는 클릭 주의 △알 수 없는 출처 애플리케이션(앱)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 보안설정을 강화, 앱을 다운로드 시 문자 속 링크 이용하지 않고 공인된 오픈마켓 이용 △이통사 등에서 제공하는 백신프로그램을 설치, 업데이트 및 실시간 감시상태 유지 △보안강화 및 업데이트 명목으로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절대 입력하거나 알려주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방지 종합대책' 일환으로 다양한 피해예방 활동도 추진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이통3사(SKT, KT, LGU+)와 협력해 9월 5일부터 총 5360여만 명을 대상으로 '스미싱 피해예방 문자'를 발송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인터넷진흥원)는 추석 연휴기간동안 스미싱 유포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추석연휴 기간 동안 금융업권 협조로 KTX객실,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철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보이스피싱 예방홍보를 집중 실시한다.
경찰청은 사이버범죄 예방을 위해 개발·운영 중인 모바일 앱 '사이버캅'을 통해 스미싱 탐지, 피해경보 발령 기능과 스미싱 예방수칙 정보 등을 제공한다.
명절 연휴 중 스미싱 의심 문자를 수신했거나 악성 앱 감염 등 의심 되는 경우 국번없이 118로 불법스팸대응센터에 신고하면 된다. 다른 사람에게 유사한 내용 스미싱을 발송하는 등 2차 피해예방 및 악성코드(앱) 제거 방법 등을 24시간 무료로 상담 받을 수 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