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중소 식품기업이 공통으로 필요로 하는 기술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식품산업은 다수 기업이 영세하고 판로·영업망 확보에 치중해 기술 경쟁력이 취약한 실정이다. 자체 연구소 보유 기업 비율은 0.6%(제조업 5.9%)에 불과해 영세한 중소 식품기업이 개별적으로 기술을 개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정부는 여러 중소 식품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공통 기술 수요를 발굴하고, 전문역량을 갖춘 연구기관에서 기술개발을 수행할 수 있도록 '중소 식품기업 공통기술 연구개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을 통해 연구기관(대학, 연구소 등)이 해당사업에 참여하는 중소 식품기업(3개 이상)이 공통으로 필요로 하는 기술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기업에 공통으로 필요한 공정개선, 신기술, 공통의 난제기술, 신규 품목 개발기술 등이다.
농식품부는 1년 내에 주관연구기관이 참여기업에게 기술을 이전하고 산업화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참여하는 기업 부담금은 참여한 기업의 수로 균등하게 나눠 분담하도록 해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남태헌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그동안 중소 식품기업 간 공통으로 필요한 기술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R&D 지원이 다소 부족했다”라며 “전문역량을 갖춘 연구기관이 참여 기업과 협업해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를 지원하는 등 중소 식품기업 혁신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함봉균 정책(세종) 기자 hbkon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