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 물산업클러스터, 네덜란드 물산업연맹과 국제협력

한국환경공단이 물 분야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6일 대구시 달성군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네덜란드 물산업연맹과 업무협약을 맺는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자료: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자료:한국환경공단]

협약은 자국내 물산업클러스터를 갖추고 있는 양국 전문기관간 물 산업 진흥 상호협력과 협력분야 확대를 위한 전략적 관계 구축을 위해 이뤄진다.

물산업클러스터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일대에 시험·연구시설, 실증화시설, 글로벌비즈니스센터 등을 조성해 기업 기술개발부터 시장진출까지 전 과정을 일괄 지원하는 기반시설이다.

네덜란드 물산업클러스터는 암스테르담에서 북동쪽으로 약 3시간가량 떨어진 레이와르덴시에 조성돼 있다. 민·관·학 협력을 바탕으로 물 기술 개발에 대한 상승효과(시너지)와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덜란드 물산업연맹은 민·관 협력 기관으로 네덜란드 물 산업 관련 대외협력을 대표한다.

업무협약 주요 내용으로 △물 산업 관련 기술개발에 대한 상호 정보교환 △물 분야 국제 협력관계 구축 및 연계 강화 △물 분야 기술인증 및 인적교류 등 협력분야 확대 △해외전시회 및 박람회 등 국제적 홍보·마케팅 활동 상호지원 △물 산업 육성을 위한 교육·훈련 등 역량 개발 프로그램 협력 추진 △양국 중소기업의 사업지원 활동 추진 등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 4일 개소한 물산업클러스터가 해외 물 분야 전문기관과 맺는 첫 업무협약이다. 관할공간을 뛰어넘는 협업모델 확산으로 평가된다. 이미 양 기관은 한국과 네덜란드를 비롯해 미국, 싱가포르, 중국, 이스라엘 등 물클러스터를 보유하고 있는 6개국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세계물기술중심연대(GWTHA)라는 물 분야 국제협력체계에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양 기관은 11월 5일부터 8일까지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아쿠아테크 암스테르담' 전시회 기간 중 세계물기술중심연대 회원국 간 대표자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추진할 구체적 협력사항을 협의할 계획이다.

장준영 환경공단 이사장은 “네덜란드 물산업 분야 대표기관 물산업연맹과 기술교류와 협력관계 구축은 우리 물기업의 신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환경공단은 우리 물기업의 기회 확대를 위해 해외 각국과의 국제협력활동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함봉균 정책(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