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역주행 감성발라더' 케이시(Kassy)가 쓸쓸한 이별기억과 함께 가을 음악대중의 감수성을 자극한다.

5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는 케이시(Kassy) 미니2집 'Rewind(리와인드)'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사전진행자 MC준의 사회와 함께 가수 케이시와 작곡가 조영수가 참석, △타이틀곡 '가을밤 떠난 너' 무대 및 뮤비 △대표곡 '그때가 좋았어' 무대 △기자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가을의 쓸쓸함+다양한 사랑감정' 케이시 새 앨범 'Rewind'
케이시는 매력적인 음색과 함께 노래와 랩을 모두 소화하는 뮤지션으로, 지난해 말 싱글 '그때가 좋았어'와 올 3월 '진심이 담긴 노래' 등의 연이은 히트로 인정받으며 '2019 올해의 브랜드 대상' 여성보컬 부문 수상자로 선정될만큼 매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케이시의 새 앨범 'Rewind'는 싱글 '진심이 담긴 노래' 이후 6개월만의 컴백작이자, 지난해 미니1집 '사랑받고 싶어' 이후 1년8개월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이별의 쓸쓸함을 담은 타이틀곡 '가을밤 떠난 너'를 비롯해 △식어가는 사랑의 모습을 그린 '우리 사랑이 저무는 이 밤' △사랑의 긍정적 의미를 담은 '지친 하루 끝에 너와 나' △연인 덕분에 모든 것이 좋게 느껴진다는 테마를 담은 '꿈만 같은 일이야' 등 라인업을 바탕으로 '사랑'이라는 대 주제에 얽힌 다양한 감각들을 자연스럽게 와닿게 표현하고 있다.
앨범 프로듀서인 작곡가 조영수는 "좋은 곡 모아서 앨범을 만드는 일반적인 행보에서 좀 더 나아가 노래 쓰기 전 제목부터 미리 정하고 곡을 만들어서, 앨범 전체가 하나의 스토리로 느껴지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케이시는 "Rewind는 사랑의 시작부터 절정, 이별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담고 있다. 조영수 작곡가님의 곡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가사를 쓰면서 곡을 완성했다. 정방향과 역순으로 수록곡들을 들으면 그때마다 감각이 다를 것이다"라고 말했다.
◇'가을하면 생각나는 그 사람의 기억' 케이시 새 타이틀곡 '가을 밤 떠난 너'

타이틀곡 '가을 밤 떠난 너'는 가을이 주는 쓸쓸함 속에서 지나간 사랑의 모습을 떠올리는 작품이다. 실제 무대로 본 '가을밤 떠난 너'는 자연스러운 가을감성을 올곧게 전하는 듯한 인상으로 다가왔다.
우선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 하모니카 등 클래식한 사운드와 이를 따뜻한 듯 쓸쓸하게 감싸는 케이시의 음색이 '이별 이후 여자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바가 인상적이다.
여기에 바이올린이 가세하는 하이라이트 포인트의 고점 외에는 전반적으로 자연스럽게 흐르는 곡의 분위기는 대표곡 '그때가 좋았어' 무대에서 보였던 덤덤한 듯 꽉 차있는 케이시만의 음색매력을 편안하게 느끼게 한다.

이러한 모습은 뮤비에서도 두드러진다. 가을을 상징하는 듯한 옐로우필터와 쓸쓸함의 블루필터를 오가는 색감과 슬로우 형태로 전개되는 장면전환 속에서 니트·꽃차·편지 등 오브제가 주는 아날로그 감성이 그리움 가득한 곡의 매력을 진득하게 끌어내는 듯한 인상으로 다가온다.
케이시는 "타이틀곡 '가을 밤 떠난 너'는 이별 이후 혼자 남겨진 여자의 그리움과 쓸쓸함을 담은 곡이다. 괜시리 새벽에 잠이 오지 않을때, 옛 연인이 생각날때 들으면 좋을 듯 하다"라고 말했다.
◇케이시 "스토리 가진 Rewind 앨범, 다 들어주셨으면…더 많은 분들과 호흡했으면"
전체적으로 새 앨범 Rewind로 본 케이시는 기존 대표곡들의 감각과 함께 계절적인 정서와 맞물린 그녀만의 매력을 잘 살려서 보여주는 아티스트로 보였다.

케이시는 "이번 Rewind앨범에는 그 전까지와는 다른 곡 스타일을 포함해서 전체적인 제 감정을 담아서 표현했다. 타이틀곡도 좋지만 수록곡도 일련의 스토리 진행과 함께 매력을 갖고 있으니 많이 들어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차트 역주행의 좋은 기운이 있으나 일상이나 마음가짐에는 별반 달라진 게 없다. 앞으로도 더 좋은 음악 보여드리고 진솔하게 다가가는 것으로 많은 분들과 호흡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시는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Rewind'를 공개, 타이틀곡 '가을 밤 떠난 너'로 활동한다. 아울러 오는 11월에 펼쳐질 콘서트로 더욱 깊은 호흡을 나눌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