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는 흡연공간을 분리하는 '분연문화'가 자리잡고 있는데 '플룸 플래그숍'은 그런 구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거부감이 없습니다. 담배 냄새를 싫어하지만 쾌적한 환경 탓에 긴자를 들를때마다 이곳을 찾습니다.”
일본 도쿄 최대 번화가 긴자에 위치한 플룸 플래그숍 2층 카페에서 만난 한 일본인은 “금연자이지만 플룸테크는 일반담배와 달리 냄새가 전혀 없어 오히려 일반 카페나 식당 보다 쾌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 도쿄 최대 번화가 긴자에 위치한 플룸 플래그숍. 재팬 토바코(JT)의 플룸 플래그숍은 플룸테크의 제품 소개 및 판매는 물론 직접 시연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로 구성됐으며 건물 자체가 20세 이상만 출입 가능하다.
메인 공간인 1층에는 플룸 시리즈 제품과 타바고캡슐, 액서사리 등이 진열돼 있다. 전자담배를 판매하는 곳이지만 깔끔한 인테리어와 정돈된 모습이다.

많은 손님들이 시연을 하고 있었지만 담배 냄새로 인한 불쾌감은 전혀 없다. '담배 매장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플룸 플래그숍을 찾은 한 소비자는 “냄새가 너무 적어 놀랐고 타격감 등 흡연 만족도는 높다”고 말했다.

지하 1층은 각종 미술품 전시회 공간이다. 전자담배 매장이지만 문화를 접목하는 시도를 한 것이다. 20세 이상만 출입 가능한 건물 특성상 전시회도 성인만 관람 가능하다.
2층은 카페가 자리했다. 일반 카페와 차이가 없었지만 플룸테크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커피를 마시며 플룸테크를 사용하는 손님들이 자리해 있었다.
남성 흡연 고객은 “플룸테크를 사용할 수 있는 카페라 냄새도 없고 눈치없이 사용할 수 있어 편하다”고 했다.

전자담배도 별도 흡연공간에서 사용해야 하는 국내와 다른 모습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흡연자로서 커피를 마시며 앉아 담배를 피우는 것을 오랫만에 경험할 수 있었다.
플룸 플래그숍 매니저는 “제품을 시연해보는 것뿐 아니라 제품에 대한 설명과 피우는 요령, 방법 등을 1대1로 피드백 받을 수 있어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며 “냄새가 적다는 것에 압도적으로 놀라는 소비자가 많고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기 위해 찾은 나리타 공항에서도 플룸 플래그숍이 위치해 있었다. 규모는 작았지만 해당 매장도 긴자에 위치한 플룸 플래그숍과 유사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유리벽 넘어 일반 궐련담배를 피울 수 있는 흡연실이 위치해 있었다. 플룸숍 내에서는 플룸만 사용할 수 있으며 흡연실과 완벽히 분리돼 있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