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최신유행 프로그램'이 젊은 세대 취향의 자극적인 웃음을 벗고 세대공감 키워드로 시즌2를 시작한다.

6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장에서는 XtvN 새 예능 '최신유행 프로그램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권혁수·김민교·정이랑·예원·이세영·강윤·아린·박규남·지예은·김은정·강율·이홍렬 등 출연크루들과 오원택PD·강봉균PD·강나래PD 등 제작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진행자 MC배의 사회로 하이라이트 영상 관람과 관계자 Q&A 등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최신유행프로그램 2'는 지난해 시즌 1에 이어 tvN 대표 콩트·코미디 프로그램 롤러코스터와 SNL의 맥을 잇는 코미디 예능이다.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가 원하면 제작진이 만든다'는 철학과 함께 '최신유행 청원' 게시판에서 공감을 얻은 트렌드드를 반영한 코미디-콩트-애니메이션-시트콤-예능 등을 하나로 선보이면서, 진정한 현실풍자와 해학의 재미를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오원택 PD는 "20대 취향저격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기획했었으나, 이번 시즌에서는 소외되는 세대 없이 모두가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재미를 드리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최신유행 프로그램 2의 주요 특징은 '다양한 세대 연기자들의 합류'와 '다양한 공감표현 코너' 등이다. 우선 시즌1로 매력을 드러냈던 권혁수·김민교·예원·이세영·문빈(아스트로)·박규남·지예은 등에 정이랑·강윤·아린(오마이걸)·김은정·강율 등 다채로운 매력의 인물을 더하고, 왕년 핵인싸로 불리는 이홍렬이 더해져 세대를 관통하는 재미를 전할 것을 예견케 한다.
이홍렬은 "오랫동안 MC로서 활동해온 바 콩트 등의 연기에 목말라있었다. 많은 후배들에게 도움을 조금이라도 주고, 저도 무언가 꼭 배워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아린(오마이걸)은 "시즌1에 출연했던 같은 그룹 멤버 지호언니가 대본 나올때마다 도와주겠다고 하더라. 망가지는 것도 열심히 해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예원은 "OCN '미스터 기간제' 종방 직후에 연달아서 하게 됐다. 연기의 색과 결은 다르겠지만 더 넓은 스펙트럼을 갖출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다양한 코너의 등장들도 재미포인트가 될 것을 예상케한다. △젊은이문화에서 요즘시대 전반을 바라보는 형태로 확장된 핵인싸 양성 프로젝트 '요즘것들 탐구생활' △스타트업 직원들의 성장스토리를 통해 직장문화와 소통의 의미를 유쾌하게 푼 시트콤 '스타트엇!?' △어른이를 위한 사회풍자와 유머에 음악을 곁들인 시트콤 애니메이션 '아싸 써커스' 등의 라인업은 공감과 재미를 동시에 꾀하는 프로그램 본연의 취지에 적합한 모습을 보인다.

오원택 PD는 "이번 시즌에서 집중하는 것은 '혐오'와 '갈등'에 대한 해소부분이다. 서로에 대한 이해없이 비난과 질책만 오가는 현 상황을 웃음으로서 해소했으면 하는 마음을 콩트로 만들어내고자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풍자적 성격과 공감을 위해 자연스럽게 이슈에 따르는 경향이 많다. 그 가운데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불편하거나 싫어하지 않을까 하는 시선이다. 지난 시즌 '군무새' 비하 논란처럼 일부 부분에 있어서도 불편한 부분이 있을 것을 감안해 이번 시즌에서는 좀 더 섬세히 진행코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전체적으로 XtvN '최신유행 프로그램2'는 트렌디한 방향에 집중하면서 발생하는 다소 날선 코드를 다양한 세대의 코드로 부드럽게 풀어내는 한편, 사회풍자적인 웃음코드를 통해 사회통합을 촉진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는 듯 보인다.
오원택 PD는 "젊은 시청자들이 급격히 빠져나가는 시청환경 속에서 자유로운 호흡의 콘텐츠와 직접 경쟁하긴 어렶지만 더욱 대중적이고 건강한 웃음을 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고자 한다. 이러저러한 것을 생각해 상처없는 웃음을 줄 수 있는 콩트의 흐름을 잇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민교는 "생방제약이 따랐던 SNL보다 안정적인 상황임과 동시에 시즌1의 호흡도 있었던 바 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듯 하다"라며 "건강한 웃음을 위한 좀 더 깊은 생각과 판단을 갖춰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권혁수는 "SNL 당시와 마찬가지로 많은 크루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는 만큼 고민하며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홍렬은 "큰 역할은 아니지만 중요한 역할로서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싶다. 제가 참여한 만큼 온 가족이 웃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닐까 한다. XtvN '최신유행 프로그램2' 온가족이 웃다 잠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니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XtvN '최신유행 프로그램2'는 오는 7일 첫 방영 이후 매주 토요일 밤 자정에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