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바레인에 韓 건보시스템 성공적 이식..136억 규모 후속사업도 계약

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레인 국가건강보험시스템 개혁을 위한 협력 프로젝트 완료 기념식 및 후속사업 계약식에서 바레인 보건최고위원회 관계자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왼쪽 세번째), 김승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네번째) 등이 기념촬영했다.
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레인 국가건강보험시스템 개혁을 위한 협력 프로젝트 완료 기념식 및 후속사업 계약식에서 바레인 보건최고위원회 관계자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왼쪽 세번째), 김승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네번째) 등이 기념촬영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바레인 보건최고위원회와 '바레인 국가건강보험시스템 개혁을 위한 협력 프로젝트' 사업 종료를 기념하고, 유지관리 후속 사업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심평원은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진행된 바레인 프로젝트로 국가의약품관리시스템(DUR), 국가건강보험시스템(NHIIS), 국가의료정보활용시스템(SUN), 국가진료정보저장소(NEMR) 등 심사평가 관련 핵심 시스템을 바레인에 구축했다. 계약금액은 182억원으로, 국가 간 건강보험 운영 시스템 수출 사례로는 세계 최초다.

이번 사업 후속으로 이뤄지는 유지관리 사업은 바레인 국가건강보험시스템 통합관리, 기술지원 등이 핵심이다. 약 5년 간 136억원 규모다.

심평원은 이번 프로젝트로 계약금액 약 310억원과 소프트웨어(SW) 개발 업체 등 민간 일자리 200여 개 등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와 심평원이 HIRA 시스템 도입 타당성 조사 계약 협상도 진행 중이라 추가 수출 사례도 나올 수 있다.

김승택 심평원장은 “바레인 프로젝트 성공 경험이 사우디 등 중동 국가에 확산돼 HIRA 시스템이 국제 표준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