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 소재부품 업체 아모텍 계열사인 아모에스넷이 '시그폭스' 방식 초저속 저전력광대역(LPWA)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산단 사업에 참여한다.
아모에스넷은 최근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산업단지 공유서비스 시범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아모에스넷은 시그폭스 기반 통신망 제공 사업자로 초저전력, 저가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그폭스는 △장기간 배터리 교체가 필요 없는 초저전력 소모 △저렴한 기기와 통신요금 △65개 국가와 연계 가능한 글로벌 로밍 네트워크 솔루션 제공 △기존 광대역 통신망 장애 시 백업 수단으로 통신 역할이 가능한 0(Zero)G 백업 네트워크 기술이다.
시그폭스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기존 네트워크 대비 초저전력·저비용으로 주요장비 위치 등 자산관리, 시설물 진동·온도·습도·조도 등 변화량을 감지하는 시설물 상태 관리, 넓은 야드공간에 적재된 제품류를 관리하는 공장 야드 내 재고 관리 등 서비스를 저렴한 비용으로 구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교통·환경, 공간장비, 보안·안전 등 관련 기업의 네트워크 유지비 절감에 기여하고 공유서비스를 통해 입주기업과 근로자 애로사항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아모에스넷은 사물인터넷(IoT) 전용망 기간통신사업자로 시그폭스 통신방식을 이용해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2020년까지 서비스 지역과 채널 파트너 사업 위주로 인구 기준 85% 커버리지를 확보하고 인프라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국내에서 150개 사업 파트너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초저가 글로벌 로밍 서비스 기술로 세계 65개국 로밍이 가능한 시그폭스의 강점을 앞세워 글로벌 진출도 타진한다.
회사는 현재 부산항에 시스폭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인근에 위치한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국제 물류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컨테이너 추적으로 사용률을 극대화하거나 동산담보물 상태 관리를 통한 자산관리 서비스, 전국 사업장 입출고 관리를 통한 적정 재고관리, 국제 화학물질 운반 용기류 추적을 통한 공급망 관리, 주차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스마트파킹 등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김용순 아모에스넷 대표는 “5G 등 기존 네트워크 IoT 서비스는 대량·비용 네트워크 기술에 집중돼 기업체의 부담이 컸다”며 “산업단지공단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초저전력 시그폭스 IoT 네트워크를 활용해 산업단지 입주 기업에게 스마트산단 서비스를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말했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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