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수익 모델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아티스트를 위한 기술 거래 플랫폼 확장을 시도 중이다.
12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음악 제작 마켓플레이스 사운드베터(Sound Better)를 인수했다. 인수가는 비공개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사운드베터는 2012년 설립됐다. 주요 사업은 음악가가 가수, 사운드 엔지니어, 프로듀서를 소싱해 곡을 완성할 수 있게 돕는 온라인 플랫폼 운영이다. 완성된 음악을 유통할 수 있는 '트랙스'라는 서비스도 올해 6월 선보였다. '에피데믹 사운드' '사운드 클라우드' 등과 비슷한 시장을 겨냥했다.
약 18만명 등록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월평균 거래액은 100만달러(한화 약 12억원), 누적 거래액은 1900만달러(약 227억원) 수준이다. 규모는 작지만 유명 아티스트가 활동 중인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스포티파이는 음원 유통이 아니라 직접 배급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크로스 플랫폼 업로드를 지원하는 '디스트로키드'에 대한 투자를 단행한 바 있으며, 음악 배포 플랫폼 서비스를 베타 단계까지 진행했다. 이번 사운드베터 인수 역시 같은 맥락으로 분석된다.
벡위스 클로스 스포티파이 부사장은 “우리는 창작자들이 사운드베터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작곡가, 프료듀스 등 최고 전문가 네트워크와 연결될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하고 있다”며 “창작자를 위한 도구를 만들고, 그들이 번성하는데 필요한 자원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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