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식품브랜드 피코크가 밀키트 신제품 '맛이차이나' 짜장면과 '초마짬뽕'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면 전문업체인 '면사랑'이 제조한 것이 특징이다. 밀키트 제품인 만큼 '냉동면'을 쓰는 레토르트 제품과 달리 '생면'을 택했다.
우선 피코크 '맛이차이나' 짜장면 밀키트는 1000g(2인분) 분량으로 서울 상수동 짜장면 맛집 '맛이차이나'의 레시피를 그대로 밀키트에 담았다. 주재료는 생면 외에 양파, 주키니 호박, 돼지고기, 짜장소스 등이며 맛집 '맛이차이나'의 맛을 가정에서 가장 유사하게 낼 수 있도록 개발했다.
또한 피코크 '초마짬뽕' 밀키트는 672g(2인분)으로 홍대 초마짬뽕 맛집 '초마'의 레시피를 그대로 담았다. 라면을 끓이는 정도의 간편한 조리법으로 맛집 '초마'의 맛을 최대한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생면과 배추, 양배추, 주키니호박 등 생야채 등으로 구성한 것이 기존 냉동 레토르트 상품이었던 '피코크 초마짬뽕' 간편식과의 차이점이다.
이마트는 지난 2017년 10월 '채소밥상'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밀키트 사업에 첫 주자로 뛰어들었다. 현재 이마트가 운영하는 밀키트 브랜드는 '피코크(11종)'를 비롯해 '저스트잇('채소밥상' 포함 70여종)', '어메이징' 시리즈(6종) 등이며, 품목은 총 80여종에 이른다.
이마트는 밀키트 상품을 2022년까지 총 150종 규모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밀키트 시장 키우기에 적극 나선 까닭은 밀키트가 뛰어난 편의성뿐만 아니라 맛과 건강, 요리의 재미까지 줄 수 있는 새로운 식문화로 최근 소비자들의 니즈에 가장 부합하는 MD라고 봤기 때문이다.
실제 이마트에서 밀키트 상품들은 올해(1~8월)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86%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세계적 추세다. 선행사례로 삼는 일본의 경우 지난해 밀키트 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10.5% 증가한 9959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도 21.6% 성장한 3조5340억원에 이른다.
이마트 오승훈 피코크 개발팀장은 "밀키트 시장이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피코크는 맛과 선도에 초점을 맞춘 밀키트 상품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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