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A-벤처스에 반려동물 간식업체 '푸디웜' 선정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의 우수 농식품 벤처·창업기업 'A-벤처스'로 농업회사법인 '푸디웜'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푸디웜 고양이용 사료. [자료:농림축산식품부]
푸디웜 고양이용 사료. [자료:농림축산식품부]

푸디웜은 친환경 곤충 동애등에를 원료로 활용해, 단백질이 풍부하고 영양의 균형을 잡아주는 반려동물 수제 간식과 사료를 제조 판매하는 청년 기업이다.

회사가 허 등록한 로스팅 기술은 사료 제조 시 감칠맛과 향을 끌어올린다. 일반 곤충 사료 유통기한은 1년이지만 이 기술을 사용하면 2년까지 늘릴 수 있다.

푸디웜은 방부제 없이도 곤충 자체적으로 분비되는 항균물질로 소재를 코팅하는 원리의 천연소재 생산기술을 적용했다. 물을 부으면 겔(gel)상의 푸딩 태로 바로 섭취가 가능하도록 해 타사 제품과 차별화했다.

푸디웜은 자체 개발한 사육 장치를 통해 제품 생산의 안정화를 달성했고, 자체생산을 통한 원가 절감으로 가격경쟁력도 확보했다. 푸디웜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이전 받은 '동애등에' 산란유도 장치기술과 스마트팜을 접목시켜, 곤충 사육 방식을 표준화시켰다.

푸디웜은 현재 반려견, 반려묘, 소형동물(고슴도치, 슈가 글라이더 등)등을 대상으로 한 40종류 이상의 제품군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해외 진출을 위해 벨기에, 일본, 미국, 영국에 이어 지난 6월 말레이시아까지 유통망을 확장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전년 대비 90% 증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유망 농식품 분야로 떠오르는 곤충 산업에서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농식품 벤처·창업 기업”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정책(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