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홈쇼핑은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가전·가구 상품을 가상으로 배치하고, 기능 체험까지 가능한 '무빙 AR'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무빙 AR 서비스는 현재 운영 중인 가전·가구 가상 배치 서비스인 'AR View'보다 진화한 서비스로, 상품 내부, 기능 등 상세 확인이 가능하다.
냉장고의 내부를 열어보고, 소파 등받이를 조절할 수 있으며, TV의 경우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기능까지 반영됐다.
롯데홈쇼핑 모바일앱 검색창에 '무빙AR'을 입력하면 해당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원하는 상품을 선택해 가상으로 배치하고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상품의 작동을 체험할 수 있다. 화면 하단의 추가 버튼을 통해 여러 제품의 복수배치도 가능하다.
롯데홈쇼핑은 온라인 쇼핑에서 오프라인 매장처럼 상품을 체험하고 싶어하는 고객 니즈를 반영해 '무빙 AR'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 현재 적용 상품은 냉장고, 소파, 거실장 등 총 18개 상품이며, 홈 인테리어 상품을 중심으로 추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홈쇼핑이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론칭한 'AR View' 서비스의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도입 이후 누적 조회수만 60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가전·가구 상품의 교환 및 반품율도 도입 이전 대비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인호 롯데홈쇼핑 DT본부장은 “눈으로 직접 보고 살수 없는 온라인 쇼핑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첨단 IT기술을 접목해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